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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정감사] ‘총선 필승’ 건배사 후폭풍… 반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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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종섭 행자 사퇴 요구 ‘보이콧’…지도부 국감장 찾아 대응전략 논의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으로 파행했다. 여야가 오전 내내 국감 진행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오후 들어 새정치민주연합이 불참을 선언, 여당만 참석한 ‘반쪽짜리 국감’이 진행됐다.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자부 국감에서 정 장관은 “건배사와 관련된 논란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시작과 동시에 정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성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가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을 부른 정종섭 장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로 시작부터 진통을 겪은 끝에 정회되자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국감이 재개됐으나 야당 의원은 불참했다.
이재문 기자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정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는 14일 이후로 국감 일정을 미뤄야 한다”며 연기를 요구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정 장관은 나가라”며 “이번 사안은 위법의 문제, 원칙의 문제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정 장관은 국정감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임수경 의원은 “정 장관은 국회법 논란, 주민세 발언 번복에 이어 총선 필승 발언까지 한두 번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가 열린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굳은표정을 보이고 있다.
이재문기자
야당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사례를 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국감시작 전 직접 국감장을 찾아 간사인 정 의원과 대응전략을 짜기도 했다.

야당의 강경기류로 인해 국감시작 1시간여 만에 정회가 선언됐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국감을 거부하며 퇴장했고 국감은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래부 과천 잔류’와 관련해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추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jen@sey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