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선거구 획정, 시간끌 일 아냐…한 테이블 협상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국회 제출 법정 시한 내 획정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며 "이제 전체를 다 풀어놓고 한 테이블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위는 중도에 소멸되거나 해산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해진 기간이 총선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절차에 따라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했던 점을 언급하고, "우리는 여당의 사정이 바뀌면 언제든지 합의를 깰 수도 있다는 불신감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의원정수 300명은 양당이 넘을 수 없다는 점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과두체제에서 사표를 일으키는 제도를 더 만든다는 것은 양당이 모두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전제 하에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원칙을 우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새누리당이 이에 대해 일부 문을 열면 우리도 비례대표 수 논의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하한선 기준에 따라 6개의 쟁점지역을 해결하는 방식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다 풀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