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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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313곳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1년차 83·2년차 76·3년차 70%
임금조정기간은 평균 2.5년 달해
내년 4441명 추가채용… 3년來 최대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체 공공기관 313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기재부는 내년 공공기관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4441명이 추가로 채용돼 전체 신규 채용규모가 모두 1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신규채용 인원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최근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는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노조 반발 등으로 지난 7월까지 12개 기관이 도입하는 데 그치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기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연계하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면서 도입 기관이 8월 100곳으로 급증했고 10월에는 289곳까지 증가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5년, 임금 지급률은 1년차 82.9%, 2년차 76.8%, 3년차 70.2%로 나타났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실제 청년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에 청년채용을 늘리는 규정을 마련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