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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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여당 지도부 오늘 오후 깜짝회동…노동개혁·경제법 처리 각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개혁 5법을 포함한 경제활성화법안과 테러방지법 등을 연내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5박7일간의 파리·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곧바로 여당 지도부를 불러 쟁점법안 처리를 당부한 것은 이들 법안의 연내 처리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이틀 앞두고 오늘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143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법 등 경제활성화법안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됐지만 14년간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테러방지법 등 여야가 합의한 법안 등을 약속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 5법을 여야가 약속한 대로 올해 안에 처리해서 국민 기대에 부응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오늘 회동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마지막 정기국회인데 연내에 여야가 처리하기로 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년 초 상황들을 감안해볼 때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국민들이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는 대통령의 충정을 국회가 알 수 있도록 여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