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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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 현장 중심으로 건의사항 수백 건 수용

감사원 우수 모범사례 뽑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회관에서 ‘현장점검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장점검을 직접 받은 금융사 실무자, 금융소비자 등이 참석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지난 9개월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차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지난 4월 2일 최초 현장방문 이후 431개 금융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방문해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수용률은 45.8%로 집계됐다.

임 위원장이 취임 직후 내세운 ‘현장중심 금융개혁’은 탁상공론 방식의 정책수립이 아닌 현장중심 사고를 통해 소모적 논의, 거대담론보다 실천 가능한 과제 중심의 개혁을 지향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덕분에 대국민 신뢰제고 및 체감형 규제개혁에 기여, 감사원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되는 등 행정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금융개혁 100일 서베이에서도 금융업실무자의 96.5%가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금융개혁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현장중심의 금융개혁’이 지향해야 할 비전으로 ▲현장중심의 상시 금융개혁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현장밀착 금융개혁 지원 ▲현장점검 건의과제의 체계화 및 유형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유공자(금융감독원 직원 1인) 및 우수 건의자(중소기업 금융이용자 1인)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백형섭 하이웨이로지스틱 부사장과 이재학 금융감독원 팀장이 표창을 받았다.

5개 금융협회장도 금융소비자 편익증대 및 금융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건의자에 대한 골드메달을 수여했다. 원정아 NH농협은행 차장, 박형근 하나카드 팀장, 김성진 한화생명 과장 등 5명이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