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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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조선업 투자, 내년 2Q까지 관망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부담 지속 중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침체된 조선업은 내년에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에 대한 투자 시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HMC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조선사들의 상선 수주량이 올해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대비 수주량이 늘어날 수 있는 선종으로는 LNG선 정도를 꼽았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를 중심으로 업황부진에 대비한 CAPEX(미래 이윤창출 위한 지출 비용) 감축이 진행되고 있고 중국의 양대 컨테이너 선사의 통합에 따른 대형선사 탄생은 조선업계의 가격 협상력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해양시황의 회복을 점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속되는 저유가로 FID(최종투자결정)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면 해양수주의 불확실성이 내년 조선업계에 불리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올해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회사는 삼성중공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선 3사가 과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 프로젝트들의 인도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것이 내년 2분기 이후와 2017년 중”이라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내년 2분기 이후 투자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