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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개발된 상륙기동헬기. 사진=KAI |
해병대의 상륙 능력을 대폭 높여줄 상륙기동헬기 개발이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AI는 2013년 7월 체계개발에 착수해 올해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8개월간의 비행시험을 통해 함상 및 해상환경에서의 운용적합성을 입증했다.
2016년 상반기에 양산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KAI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입체고속 상륙작전능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병대의 작전반경이 보다 넓어지고 기동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된 상륙기동헬기는 다목적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한 첨단장비가 추가됐다.
보조연료탱크가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항속거리가 크게 연장됐다. 덕분에 지난 9월 포항에서 독도까지 왕복 3시간여 동안 524km의 비행에 성공했다.
주 로터 블레이드(날개)는 함정적재가 가능하도록 접이장치가 추가됐으며, 해상 비상착륙을 위해 비상부주장치도 추가됐다.
KAI는 "상륙기동헬기 외에 의무후송전용헬기, 산림청헬기, 소방헬기 등 수리온 기반의 다양한 파생형헬기가 개발되고 있어 국내 헬기시장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