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이날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미래세대에게 행복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하기 위해선 법을 바꿔야 하는데, 야당이 발목을 잡고 방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올해 총선 목표 의석수로 180석을 제시한 데 대해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180석을 얻지 못하면 우리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 개정을 위한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의석을 얻어 선진화법을 단독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이 주장해서 만든 법인데, 자기들의 유불리에 따라 폐기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