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입소한 인원은 훈련병 690명, 부사관후보생 1060명(여군 250명 포함)으로 총 1750명”이라며 “이번 입영행사는 군 당국이 현역자원의 입대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한 후 열린 첫 입소식”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입영적체 해소를 위해 육군 6000명을 포함한 1만명의 현역자원을 추가 입영시키기로 한 바 있다. 병력 감축으로 입영 소요는 줄어들었지만 취업난으로 군 입대를 지원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입대 경쟁률이 7.5대 1을 넘는 극심한 입영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육군은 올해 신병 양성인원 목표를 6000명 늘어난 28만2000명으로 수정했다.
“충성!입영 신고합니다” 올해 첫 입영행사가 열린 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여군 부사관후보생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논산=연합뉴스 |
이날 입소한 훈련병 및 부사관 후보생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후 각각 야전부대로 배치되거나 병과학교, 부사관학교에서 추가 보수 교육을 받고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육군교육사령관 나상웅 중장은 “귀하게 키운 아들, 딸들이 군에서 새해를 시작하도록 허락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부모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보살피고 교육시켜 강인하고 멋있는 육군의 전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