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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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첫 예능 출연에 상반된 시선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군이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친다. 그간 다큐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한 바 있으나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희군의 예능 출연을 두고 시청자는 우려와 응원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희군은 MBC '위대한 유산'에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 전 농구선수 현주엽의 자녀 현준희·준욱 형제, 야구선수 홍성흔의 자녀 화리·화철 남매와 함께 합류한다. 

2016년 새단장한 '위대한 유산'은 부모의 품을 떠나 시골마을에 맡겨진 스타의 자녀들의 통해 도시와는 전혀 다른 낯선 환경 속에서 자연과 새로 생긴 가족으로부터 잊고 있던 '위대한 유산'을 함께 찾는 콘셉트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정이 넘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경험 속에서 '정'과 '가족'의 의미를 그릴 예정이다. 

환희군의 예능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우려섞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환희군이 엄마와 외삼촌의 일터였던 연예계에 던져져 또 다시 상처 입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연예계는 엄마와 외삼촌이 생전 애정을 쏟았던 일터지만 사생활 공개와 루머 등 대중의 지나친 관심으로 고통을 떠안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는 혹여 환희군이 '최진실 아들'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예능 프로그램 홍보성으로 이용당하지 않을까 우려를 드러냈다.  

환희군의 예능 출연을 응원하는 반응도 뜨겁다. 앞서 환희군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힌 바 있다. 환희군의 꿈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환희군이 첫 예능에서 보여줄 아이다운 순수함과 천진한 웃음을 기대하고 있다. 환희군의 첫 예능이 가족의 의미를 새기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아이들과 어우러지며 상처 치유를 바란다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새롭게 라인업을 꾸린 '위대한 유산'은 오는 1월14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