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혜택은 연말정산 환급 이외에도 많다. 만약 외국에서 돈을 벌었다면 어디에서 세금을 내야 할까. 소득이 발생한 외국에서 먼저 세금을 냈더라도 국내 세법상 거주자는 국내에서 최종 정산한다. 여기서 거주자란 국내에 주소가 있거나 183일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외국에서 이미 납부한 세금은 법에서 정한 한도 이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외국납부세액공제는 외국에 있는 재산을 상속·증여받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김윤정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압구정 PB센터 세무팀장 |
증여세액공제도 알아둬야 한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서로 다른 세목이지만 일정기간 내 발생할 경우 합산하여 과세한다. 상속세를 계산할 때 상속한 사람이 사전증여한 재산이 합산될 경우 앞서 냈던 증여세를 일정 한도 이내에서 공제한다. 또 증여 받은 후 10년 이내 동일인으로부터 다시 증여받을 경우 각각의 증여를 합산하여 증여세를 계산하고, 앞서 냈던 증여세를 일정 한도 내에서 공제한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세금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연말정산을 코앞에 둔 지금 세금 계산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있다면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윤정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압구정 PB센터 세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