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네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나 치료를 받았다"며 협박, 200여 식당으로부터 3100만원을 뜯어낸 30대가 붙잡혔다.
30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공갈(갈취)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 5일사이 전국에 있는 음식점 700여곳에 무조건 전화를 걸어 "돈을 주지 않으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인터넷에 식중독이 발생한 업소라는 글을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업주가 의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처럼 조작한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전송까지 했다.
A씨는 인터넷으로 전국에 있는 음식점 위치를 파악한 뒤 그 음식점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처럼 영수증을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음식점 1곳에서 10만∼5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100만원을 등쳤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순 식당업주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들어가 지난 5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당신네 식당서 밥먹고 탈 났다"며 200여 식당서 3100만원 뜯어낸 30대
기사입력 2016-01-11 10:48:03
기사수정 2016-01-11 11:10:56
기사수정 2016-01-11 11: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