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비판은 주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다시 표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6명의 외부인사 영입 결과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이미 새누리당 당적이 있는 사람을 새롭게 입당해 영입하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잘못이다"라는 취지로 지적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과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이미 당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 대해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소외 지역, 사회적 약자, 여성, 청년 등 새누리당에 많은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는 부류에 속하는 분들에 대한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1차 영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무성 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 회견을 한 6명의 외부 인사 가운데 4명이 변호사인 점을 거론한 것이다.
다만 홍 의원은 "인재 영입은 (총선) 선거기간과 앞으로 대선을 생각해서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처음 시작한 것"이라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박계인 아침소리 소속 이노근 의원은 이날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새누리당의 문제는 율사 출신이 너무 많다는 것으로서 시대의 변화, 다양성 등을 타개해 나가는데 어렵다"면서 "이제는 경제, 통상, 과학기술, 보건의료, 노동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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