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천룰을 의결했다. 결정된 공천룰에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의 1차 투표와 1,2위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하일때 실시키로 한 결선투표에서도 대상에 따라 가?감점을 부여키로 했다. 정치신인에게는 득표율에서 10%, 여성과 장애인 신인후보자는 20%, 만 40세 이하 청년에게는 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의 입당을 발표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경선방식은 당원 30%대 국민 70%으로 반영하고 조사방법은 당원전화조사와 국민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공천관리위가 다른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여론조사시에는 안심번호제가 도입된다. 다만, 최고위의 의결을 통해 100% 국민여론조사도 가능하다.
인재영입에선 참신성도 부족하고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김무성 대표가 소개한 입당인사 6명 중 절반이 정치권과 관계가 있다.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은 2008년부터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했다. 그는 18대, 19대 총선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고 음주운전 전력도 2차례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전력 3차례 이상이면 공천 신청 부적격 대상이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도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배승희 변호사는 국회 비서관 출신이다. 이들이 ‘인재영입’인지 ‘자발적 입당’인지를 놓고도 잡음이 생긴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스크린을 잘못했다”며 “이미 입당한 사람들을 (놓고) 당 영입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도 “옳은 지적”이라고 수긍했다.
당은 이날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을 2호 영입 인재로 낙점해 발표했다. 김 전 차관은 대전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꽃가마 타고 대우받는 자세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입당한 사람을) 소개는 하지만 당 룰대로 경선에 임하는 인재영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귀가 임박한 친박계 중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0일 친박계 초선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8일 친박계 중진의원들과도 만찬을 가졌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