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향군의 정상화를 바라는 임시총회 구성원들의 고뇌에 찬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군 정상화를 위해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군 선거제도, 수익사업, 인사 등 내부 문제를 개선하고, 보훈처의 관리 감독권을 강화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향군이 국가안보 제2보루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국민과 제대군인의 신뢰 속에 안보단체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향군은 이날 오후 2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남풍 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임시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378명 중 과반수인 197명이 참석했다. 해임안은 찬성 152명, 반대 44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향군회장이 대의원 총회 의결로 해임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