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럼은 지난해 4월 모임을 창립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공석인 회장직에 윤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의원도 이 같은 제안에 “충청권 단합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청포럼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윤 의원의 회장 취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친박 실세의 충청포럼 회장 취임에 충청권을 비롯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친박계의 ‘반기문 대망론’을 구체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언급하면서 ‘반기문 대통령-최경환 총리’ 구상을 공개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충청포럼 상당수 인사도 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에 긍정적이어서 윤 의원이 친박계와 포럼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