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종(사진)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4일 “부산신항만 인근에 대형 수리조선단지와 LNG 벙커링 기지 등 해운항만관련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항(신항 및 북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발전 전략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우 사장은 “그 동안 이룩한 컨테이너 물동량의 양적성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종합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때 부산항이 명실공히 동북아시아 중심해양물류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새 해운항만관련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부산항의 고부가가치항만로의 발전모델로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항, 북유럽의 로테르담항을 제시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거 빠져나간 북항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우 사장은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2019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 완료하면 총 31조 5000억원의 규모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2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올리는 부산경제 및 원도심 부흥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신선대 등 북항의 컨테이너터미널은 당분간 연간 600만~700만개(6짜리 기준) 정도를 처리하는 컨테이너 부두 기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항은 국내 수출입화물 64% 처리, 연간 1조 1894억원의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는 동북아의 거점항만인 신항의 기능을 ‘저비용 고효율’ 항만으로 고도화해 국제 항만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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