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한 서정희.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
서정희는 모친 장복숙씨와 함께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정리는 잘 되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할 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부족했고 연약했고 잘못했다. 그래도 언제까지 골방에서 울면서 지낼 순 없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잘한 일은 칭찬받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방송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서정희는 지난 32년간 유지해온 개그맨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매스컴에 비춰진 나는 완벽한 여자였다. 이는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나의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혼은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서로 부족했고, 행복하고 기쁜날도 있었다. 이제는 좀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힘겨운 결혼생활을 거치면서 서정희는 몸이 병들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2004년 자궁 전체를 적출했다. 2010년엔 가슴에 있는 종양을 제거했고, 대상포진도 3차례 재발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서정희는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짓게 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8월 남편 서세원과 합의이혼한 바 있다.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이목을 끌었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