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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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캐나다서 1억달러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LS전선이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2건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 총 1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미국 뉴욕 전력청(NYPA)과 4천700만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 샴플레인 호수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58년과 1970년에 가설된 기존 해저 케이블을 교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송전 케이블의 수명은 평균 30∼50년으로 간주된다. LS전선은 미국의 전력 인프라가 노후해 케이블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캐나다에서도 5천4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케이블은 캐나다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전력을 보내는 데 쓰인다. 이 섬은 '빨강머리 앤'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후 10년간 쌓은 노하우로 북미 해저 케이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강원도 동해에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해저 케이블 공장을 보유한 LS전선은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건설,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해상 오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해저 케이블 시장은 2018년에는 현재의 2배인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