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일정 협의가 야당의 무책임과 방기로 인해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국회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본회의 일정을 비롯한 국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결정하도록 한 국회법 제76조3항을 언급하면서 "더는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 입법불능 마비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을 앞둔 지금 이번 임시국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경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선거대책위 체제로 돌입하면 선거구 획정,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은 물론 의사일정 논의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임시국회 회의 일정(확정)을 위한 의장의 결단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일부 광역시·도 교육청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 사태와 관련해 "재정 여건이 충분한 상황인데도 유독 야권 성향의 교육감과 지자체들만 누리과정 예산이 미편성되고 있다"면서 "이는 아이들을 상대로 보육 대란을 일으켜 오는 총선 정국에서 악용하겠다는 비윤리적이고 비교육적인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감은 정치가가 아니라 교육자"라며 "우리 아이를 위한 예산을 정치적 도박에 거는 반교육적 행태를 중단하고 누리과정 편성에 나서 교육자로서 책무를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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