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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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韓 외화유동성 부족" 보도에 한은 "충분하다" 반박

일본 닛케이 신문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충분치 않고 외화자산의 유동성도 부족하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수준이 충분하고 유동성 높은 사잔으로 운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한국은행은 자료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충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다.

닛케이가 유동성 자산 비중이 낮고 수익성 자산과 위탁자산이 전체 95%를 웃도는 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은의 유동성자산은 외환보유액 중 외화자금의 일상적인 유출입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부분의 명칭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위기가 와도 외환보유액의 현금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외환보유액으로 운용하고 있는 모든 채권은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 채권으로 위기상황에서 적시에 유동화 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은측은 "외환보유액 구성하는 자산이 안정성과 더불어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외부충격을 완충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