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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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2월 합참의장 회의 조율 중"

북핵 정보교환·방위협력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이 이르면 다음달 3국 합참의장 회의를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보 교환과 3국 공동훈련 등 방위협력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세 나라는 현재 개최국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회의 정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는 2014년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촉구해왔다. 한·일 양국은 한동안 관계가 나빴으나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계기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담도 관계 개선과 협력 강화 목적이 담겨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회의 개최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