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한파에 서울 용산역에서는 KTX 문짝이 얼어붙어 닫히지 않는 바람에 열차 출발이 지연됐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용산역을 출발해 목포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20량짜리 KTX 513 열차가 9분간 출발하지 못했다.
호남선 시·종착역인 용산역에서 KTX를 운전하는 기장이 교대를 하고자 운전석 출입구를 잠시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됐다.
평소에는 문을 열어 둬도 문제가 없지만, 최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 문짝이 얼어붙으면서 교대한 기장이 문을 닫으려고 해도 닫히지 않았던 것이다.
코레일 측은 차량관리원을 급파하고 온풍기를 동원해 얼어붙은 문짝을 녹였고, 예정보다 9분 늦은 10시 46분께 열차가 출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체된 시간이 길지 않아 후속 열차 출발과 도착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초강력 한파에 KTX 문 얼어 지연 출발, 영향 없어
기사입력 2016-01-24 13:39:25
기사수정 2016-01-24 16:48:05
기사수정 2016-01-24 1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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