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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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고도화로 시장변화 선제적 대응

LG그룹
LG는 올해 주력사업의 시장 선도를 가속화하고 신성장 동력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넘어 지속성장을 이룬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구조 변화와 경쟁 양상을 정확히 읽어내고, 우리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철저한 실행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도 전략방향으로 주문했다. 이에 LG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모바일, 생활가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과 같은 주력사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시장선도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성장 가능성과 역량을 갖춘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신성장 사업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왼쪽 네번째)와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LG 제공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올레드를 통한 차세대 TV 시장 주도, 울트라HD(UHD) TV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웹OS 3.0’을 통한 스마트 TV 차별화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또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등 연간 2개의 스마트폰 모델 출시 패턴을 정착시켜 프리미엄 시장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올레드 TV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OLED 제품군과 고급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1등을 추구, 미래 준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전지에서는 성능과 가격이 우위인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소형전지는 얇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폴리머 전지와 ‘스텝드’(Stepped·쌓은 형태), ‘커브드’(Curved·곡면), 케이블(Cable·선 형태) 등 차세대 전지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