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정부, 고졸 기술특기병 30%늘린다…해·공군도 지원 가능

정부가 올해 맞춤특기병 제도 규모를 전년도보다 30% 늘리기로 했다. 적용 대상도 기존의 육군에서 해·공군으로까지 확대한다.

병무청은 2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맞춤특기제 추진성과와 확대 운영방안을 보고했다.

맞춤특기병제는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 3개월~1년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은 뒤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입영해 군 복무하는 제도다.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2014년에 처음 시행됐다.

지난 2년간 1842명이 지원해 1061명이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훈련수료 후 입영했다. 입영자 중 128명이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전역 후 3개월간 집중적으로 취업알선이 실시되며,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준다.

병무청은 올해 전년도의 1000명보다 30% 늘린 1300명을 뽑고, 해·공군까지로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 폴리텍 기능사 양성과정, 일·학습병행제·취업사관학교 등 각종 직업훈련을 받은 자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지금까지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로 한정해왔다.

병무원은 기술특기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최장 7년간 개인별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청년들이 병역 이행을 부담과 의무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특기병 지원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 접속·신청하거나 지방병무청 모병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