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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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10개월 만에 최고

작년 12월 연평균 3.12%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3%(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3.12%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기 직전인 2월(3.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준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 2.90%로 내려갔다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11월에 3%대로 상승한 후 12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3.29%, 중소기업은 0.06%포인트 오른 3.83%로 집계됐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