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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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첫 구조조정 대상 기업 2개 선정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첫 관리 대상으로 오리엔탈정공과 영광스텐 2개사가 선정됐다. 유암코는 채권은행과 협의를 거쳐 1차 인수추진 대상으로 이들 두 업체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리엔탈정공은 선박플랜트 업체, 영광스텐은 스테인리스 코일 전문업체다. 유암코는 두 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 매매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4년 안에 이들 기업을 정상화시켜 다른 곳에 되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암코는 앞으로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한 뒤 회사별로 각각 사모펀드(PEF)를 구성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된다. 유암코는 지난해 12월 수시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2차 인수추진 대상으로 2∼3개 회사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변신했다. 이 사장은 “다양한 중소기업들을 선택해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