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8일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 리스트에는 한국인 야수 중 맏형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KBO 야수들의 빅리그 직행에 선구자 역할을 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올해부터 빅리그 새내기가 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포함됐다.
KBO리그 최고의 4번타자로서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돌파한 박병호는 클린업 트리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병호는 미겔 사노(3번 좌익수), 조 마우어(4번 1루수), 트레버 플루프(5번 3루수)를 받치는 6번 지명타자로 예상됐다.
블리처리포트는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면서 팀내 손꼽히는 유망주인 사노를 좌익수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강정호는 3루수로 69경기, 유격수로 55경기를 뛰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가 개막전에 이름을 올릴지 불투명하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끝까지 뛰지 못했음에도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 OPS 0.913을 기록한 부분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