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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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잔해 8~25일 서해·동중국해·루손섬 근해에 낙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북한이 오는 8~25일 사이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발사한다고 보내온 통고문 내용을 공개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북한이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의 통고문에서 발사 시간을 8~25일 평양시간으로 오전 7시에서 정오(한국시간 오전 7시30분~낮 12시30분) 사이라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통고문은 '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낙하물이 예상되는 위치로서 로켓 1단과 위성 덮개, 로켓 2단이 각각 서해와 동중국해, 필리핀 루손섬 근해의 태평양을 지정했다.

북한은 예상낙하 지점의 좌표로서 로켓 1단이 북위 36.04도 동경 124.30도 등 4곳. 위성 덮개가 북위 33.16도 동경 124.11도 등 4곳, 로켓 2단은 북위 19.44도, 동경 123.53도를 비롯해 4곳으로 통보했다.

IMO에 대한 발사 사전통보는 해당 해역의 선박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적인 의무다.

북한은 그간 '인공위성'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을 실시해왔다.

1월 4번째 핵실험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