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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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하철 의인’ 해병대원 채용키로

삼성,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지켰다
LG그룹이 선로에 추락한 장애인을 구한 해병대원에게 거액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채용까지 약속했다.

LG는 지난달 대구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24) 해병대 병장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에는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LG는 대구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 입대한 최 병장 본인에게 직접 의사를 물은 뒤 졸업 후 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용감함을 지닌 장병을 양성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의인’ 돕기에 앞장섰다. 특히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한 장병 2명에게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용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