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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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용할 수 있는 보험사 차량 점검 서비스는

남제현기자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 동안 3645만명, 하루평균 608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뜩이나 힘든 귀성·귀경길에서 차량이 고장이라도 나면 고생은 배가된다. 보험사들은 보다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무상 점검·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장거리 주행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전국 애니카랜드를 방문하면 타이어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및 보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총 128개소에 출동팀을 전진배치한다. 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주요 공원묘지, 스키장 등 동계 휴양지 인근에 배치돼 신속하게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전국 주요고속도로 및 정체 국도, 성묘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고장·사고들에 대처하기 위한 출동 전담팀을 10일까지 운영한다. 또 10일까지 현대해상 고객이 아니더라도 전국 하이카프라자 매장에서 30가지 항목의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이동 중이라면 동부화재 점검을 이용해 볼 수 있다. 6∼7일에는 부산행 행담도·서산·탄천·망향휴게소 내 프로미카월드에서, 9∼10일에는 서울행 서산휴게소 내 프로미카월드에서 차량 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화재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24시간 비상 핫라인을 구축하고 연휴 기간 발생사고 처리와 보상상담을 진행한다. AXA다이렉트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수 협력 정비업체 방문 시 차량을 점검해준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긴급출동서비스로는 △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신속히 사고접수를 해야 한다. 또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고현장을 기록해두고, 주변에 목격자가 있다면 이름, 연락처 등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후방 100m 이상 되는 위치에 고장차량 표식을 설치해야 하며, 야간일 때는 후방 500m에 불꽃신호나 적색성광신호 등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