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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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정려원 열애설 해프닝,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더라

 



배우 강동원이 정려원과의 열애설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일 강동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동원에게 확인해보니 정려원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하더라. 열애설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증권가 소식지(일명 찌라시)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동원과 미녀배우(정려원)가 중견가수의 소개로 교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고, 1일 한 매체가 이를 보도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강동원 측이 "정려원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해당 열애설은 일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정려원 소속사 키이스트 역시 "찌라시가 돌 때부터 본인에게 확인해봤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강동원 측은 "지금껏 악성루머를 참아오기만 했는데, 이번엔 검찰·경찰 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향후 법적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인의 루머나 열애설은 단순한 가십거리로 대중에 재미를 선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심각한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찌라시 열애설은 충무로에서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일컬어지는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강동원은 데뷔 이래 굵직한 열애설 하나 없이 톱스타로 군림해왔고, 이 때문에 여성팬들은 "강동원만은 공공재로 남아달라"며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정려원은 지난해 11월에도 가수 박효신과의 열애설로 마음고생을 했다. 당시에도 정려원은 "박효신과는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이"라고 밝히며 황당감을 표출했다. 

이번 강동원과 정려원의 열애설은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나더라'는 전형적인 교훈을 되새겨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증권가 찌라시에 관한 일부 언론사의 보도 패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