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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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사 사장 인선 마무리…신임 CEO 5명 내정

신임 내정자 5명 가운데 4명이 은행 출신
하나금융 사내이사 1명에서 3명으로 늘리기로
하나금융이 계열사 5곳의 신임 CEO를 내정했다. 5명 가운데 4명이 은행 출신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카드, 하나애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의 CEO를 각 사의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후보는 이사회의 의결과 이달 말에 있을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하나생명 사장에 추천된 권오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해외사업그룹 전무를 거쳐 KEB하나은행에서 해외사업그룹 부행장, 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하나은행장 후보로도 여러 차례 거명됐던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수행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손꼽힌다.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의 정수진 하나저축은행 사장은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경선 전 KEB하나은행 전무도 하나애프앤아이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사장 후보 중 비은행 출신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가 유일하다. 금융라이벌인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이다.

24년간 신한금투에 재직하며 영업, 상품기획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 후보가 자산관리 부문과 기업금융 부문의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고 개인과 기업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금융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하나금융은 이사진도 새롭게 개편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하나금투 사장으로 내정된 이진국 이사를 대신할 사외이사 후보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의 박원구 교수를 추천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경영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재무·회계분야의 전문가다.

하나금융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추천했다.

기존 사내이사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유일했다.

이로써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하나금융의 이사진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와 계열사 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사내이사 2명을 늘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사·내외 이사들은 이사회를 거쳐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