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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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봄] 봄이면 생각나는 맛이 있다

 

이제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두꺼운 겨울 옷을 벗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춘곤증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는 계절이 바뀌면서 신체리듬이 달라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영양소를 많이 소비해 몸에 느끼는 피로도가 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입맛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음식으로 몸 속 활력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봄에 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은 맛은 기본이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좋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제철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따뜻한 날씨만큼 나른해진 계절, 싱싱한 제철 식재료가 더해진 다양한 메뉴들로 몸 속 활력을 채워 보는 건 어떨까.

2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웰빙 죽 브랜드 본죽과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제철 ‘냉이’를 활용해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봄이면 제철을 맞이하는 딸기는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이를 반영해 주 고객층인 여성이 좋아하는 딸기를 봄 메뉴에 적극 활용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국내산 생딸기를 활용한 딸기라떼와 딸기치즈눈꽃빙수 등 다양한 종류로 즐길 수 있는 딸기 메뉴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데일리 티 플레이스 공차코리아는 오리지널 티 베이스의 스트로베리 신메뉴 ‘차에 빠진 딸기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봄이면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가족들이 다 함께 외식을 즐기는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봄을 앞두고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봄 신메뉴들이 출시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기운생동, 봄의 맛'을 주제로 봄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한식뷔페 '자연별곡'에서는 봄맞이 신메뉴 '봄요리 한마당 춘풍별곡'을 새롭게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봄 시즌을 준비하는 외식업계에서는 지난해 성공 사례와 올해 트렌드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