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노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성인 문해교육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문해교육방송 제작,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 문해교육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2016년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 계획’을 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문해교육사업을 통해 약 22만5000명에게 교육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읽고, 쓰고, 셈하기 등이 불가능한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64만명, 전체 인구의 6.4% 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아직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문해교육 대상자 대부분이 농어촌에 편중돼 있어 교육지원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성인 문해교육방송 ‘공부하기 좋은 날’을 제작해 지난달 29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매주 월, 화,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EBS2 채널에서 방영된다.
또 섬마을, 산간지역 등에는 ‘문해학습버스’를 운영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버스 등을 활용해 버스에서 직접 글을 배울 수 있다. 또 대학생이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도 운영한다.
이밖에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행복학습센터에도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권장하고, 5만여명의 문해교육 대상자에게 교과서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농촌·산골·낙도 찾아 글 가르쳐 드려요”
기사입력 2016-03-02 19:17:02
기사수정 2016-03-02 19:17:02
기사수정 2016-03-02 19:17:02
성인 264만명 읽고 쓰기 불가능…정부, 문해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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