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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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맞춤형 지원' 강화…694곳에 3210억 지원

5월부터 '전통시장 경영혁신' 본격추진

중소기업청이 대형마트·기업형슈퍼(SSM)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명품시장 등 694곳을 선정, 총 321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2일 전통시장 시장경영혁신지원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지원대상 전통시장을 최종 확정했다.

중기청의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시장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과 개성을 발굴하고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 청년창업 및 대학협력을 통해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미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전통시장의 입지 및 역량에 따라 4개 유형으로 구분해 △글로벌명품 △글로벌도약(지역선도) △문화관광형 △골목형으로 체계화했다. 총 98곳을 선정해 시장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객유입 여건도 개선해 주차장 건립을 확대함으로써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한다. 공동마케팅, 상인역량 강화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 및 젊은층의 시장유입을 통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596곳에 1153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시장은 전통시장별 사업 전문가 등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시장별 매칭을 통해 세부 사업추진일정을 확정한 후 오는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마케팅,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등은 시장별 추진일정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며,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중점 정책방향은 각 시장의 특색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소프트파워(지역문화·예술·전통 및 신상품개발, 서비스개선 등)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전통시장에 대해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