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델 라요 바예카노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5-1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대회를 포함해 35경기 동안 29승6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1989년 수립한 34경기 무패 행진을 뛰어넘었다. 스페인 신기록이다.
대기록이 쓰여지는 날, 주인공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전반전에 1골, 후반전에 2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리그 우승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승3무2패(승점 69)가 된 바르셀로나는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승4무4패·승점 61)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삼각편대'를 전방에 배치하고,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등에게 중원을 꾸리게 했다.
포문은 라키티치가 열었다. 전반 22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불과 1분 뒤 이번에는 메시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예카노는 전반 42분 중앙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해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여유있게 주도권을 쥔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메시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분 뒤 마누초 곤살베스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부스케츠가 상대 이투라의 파울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투라는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아레스가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대신 메시가 후반 27분 다시 득점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끝으로 아르다 투란이 후반 41분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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