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메시 ‘해트트릭’… 바르샤 35경기 무패

라요 바예카노에 5-1 대승 거둬
레알 마드리드 34경기 기록 경신
메시 시즌 19호골… 득점경쟁 가세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4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사진)와 FC바르셀로나의 앞길을 누가 막을 것인가. 메시의 매서운 발끝을 앞세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4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15∼16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라요 바예카노에 5-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세비야전 패배 이후 35경기 연속 무패(28승7무)를 질주하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1987∼88시즌에 세운 종전 최고 기록(34경기)을 갈아치웠다. 승점 3점을 더한 바르셀로나는 시즌 승점 69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1점)와의 간격을 8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이반 라키티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가 가세하면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시즌 19골을 신고했다. 득점 순위도 6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득점 선두는 메시의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25골),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3골)다. 메시는 최근 10경기 13골을 터뜨려 같은 기간 수아레스(10골), 호날두(9골)의 득점보다 앞선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