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에이미의 폭행사건에 대한 양측 입장이 전파를 탔다.
에이미는 이날 방송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맞아본다"며 "코와 코뼈가 다 나가고 지금 큰 부상을 입어 말을 잘 못한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황씨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이들이 뛰어와 도와달라고 하길래 '그만 좀 하시라'고 말했을 뿐인데 폭행당했다"며 억울해했다.
에이미 어머니는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샤워하는 남편을 폭행하고 아이들이 2층에서 아래층으로 뛰어내려왔다"면서 "에이미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그만 좀 하세요'라고 소리 질렀는데 '너는 뭐냐' 그러고 그 화살이 얘한테 돌아왔다. 코뼈가 부러지고 다리가 근육 파열처럼 잘 못 걷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폭행사건 당사자 황모씨 아내는 "남편이 2층에서 샤워하는데 옷을 다 벗은 상태에서 1층에 있던 에이미가 2층으로 올라왔다. 너무 화가 나서 여기는 우리 공간이니 당장 나가라고 밀친 것뿐"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출국명령을 받고 지난해 12월30일 한국을 떠났다. 그는 미국에 위치한 황모씨 집에 머물던 중 황씨 부인 허모씨와 폭행사건에 휘말려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