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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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마당발 법현 스님, 성공회대 채플수업 강사됐다

10일부터 매주 목요일…이정구 총장 “학생들에 상생 가르치겠다”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올해 1학기부터 한국불교태고종 법현(사진) 스님을 강사로 초청해 ‘스님과 함께 하는 채플’ 수업을 진행한다. 10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대학성당에서 열린다.

이 수업은 올해 처음 개설하는 과목으로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배려하고, 종교 간 대화를 실천하고자 마련했다.

법현 스님은 종교계 마당발로, 태고종 교무·기획부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생명인권포럼위원,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 등으로 활약했으며, 이번 채플 수업은 강연과 질의응답 등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공회대는 수년 전부터 ‘종교간 대화의 영성’ 등의 과목을 운영해 왔으며,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 원불교, 이슬람, 천도교 등 다양한 종교의 성직자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해 왔다. 이번 ‘스님과 함께 하는 채플’ 수업은 타종교 성직자의 특강을 더욱 확대해 이웃종교인 불교 성직자를 강사로 초빙하면서 채플수업으로 개설됐다.

이정구 총장은 “성공회대 채플은 ‘보다 풍성한 인간다움’으로 봉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며, “종교가 배타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이번 수업이 학생들의 자기성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