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임신 26주 만에 진통…낳고 보니 다섯 쌍둥이

인도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26주 만에 다섯 쌍둥이 자매를 출산해 화제다. 의료진은 조산인 만큼 아기들을 지속 관찰할 계획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주 앰비카퍼에 사는 마니타 싱(25)은 이날 심한 진통을 느끼고 병원에 실려 갔다.



임신 26주에 불과했던 마니타는 아기가 죽지는 않을까 불안에 떨었다. 그는 2년 전쯤 아들을 낳은 적 있다. 그러나 마니타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숨졌다. 아기의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는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온 것으로 보인다.

마니타는 오전 11시쯤 첫딸을 낳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잇따라 네 쌍둥이 자매를 더 출산한 것. 임신 기간 한 번도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았던 터라 마니타는 다섯 쌍둥이 임신을 짐작하지 못했다.



마니타의 남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년 전 아들 잃었던 슬픔을 신께서 보상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섯 쌍둥이 자매의 체중은 1.5kg 정도로 알려졌다. 무사히 태어났지만 조산인 터라 아기의 건강을 안심할 수는 없다.

테캄 박사는 “다섯 쌍둥이를 받아본 적은 없었다”며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들이 끝까지 살아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지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