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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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8개·입 2개 달린 돼지 태어나…"이게 무슨 일"

아르헨티나의 한 농장에서 각각 다리 8개, 입 2개 달린 돼지가 태어나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서북부 도시 살파의 한 농장 주인 산티아고 발데스는 돼지우리에 갔다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태어난 새끼돼지 다리가 무려 8개라는 것을 발견해서다. 발데스는 입이 2개 달린 또 다른 새끼돼지도 발견했다. 이들 돼지는 같은 어미가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데스는 “돼지를 보니 거미가 떠올랐다”며 ‘스파이더 피그’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파이더 피그는 애니메이션 ‘더 심슨 무비’에서 나왔던 캐릭터 이름이다.

새끼돼지들은 얼마 못 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데스는 “어미에게서는 어떠한 이상 징조도 볼 수 없었다”며 “처음에 새끼돼지들을 보고는 이게 무슨 일일까 싶어 멍하게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새끼돼지에 대해 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발데스가 공개한 새끼돼지 사진은 놀란 네티즌들의 손을 타고 널리 퍼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두 몸통에 머리 하나를 공유한 돼지, 머리 2개에 다리 6개 달린 송아지가 태어난 바 있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은 농부들의 화학약품 과다 사용을 기형 가축이 태어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