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두피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말해주는 만성 질환이다. 너무 흔하기에 두피에서 나타나는 각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비듬이 전염되진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할 경우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귀찮은 질환이다.
비듬은 대체로 약용 샴푸나 로션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미국 온라인 매체 위티피드(wittyfeed.com)가 천연 재료로 비듬을 없앨 수 있는 10가지 치료법을 소개했다.
사진=위티피드(wittyfeed.com) |
1. 레몬+코코넛오일 마사지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은 비듬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따뜻하게 데운 코코넛오일 2큰술과 레몬주스를 혼합해 두피에 바르자. 20분간 기다린 뒤 물로 깨끗이 씻어내기만 하면 된다.
2.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부드러운 각질 제거제 역할을 한다. 두피의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기름 분비를 조절해준다. 베이킹소다에 물에 섞은 뒤 두피 마사지를 하거나 샴푸 후 모발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문질러주면 된다. 몇 주 후에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3. 요거트
우유를 발효시켜 요거트를 만들어 두피에 바르는 것도 비듬 제거에 효과적이다. 응유에 함유된 산성 성분이 비듬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두피에 요거트를 발라주고 1시간가량 내버려둔 뒤 말끔히 씻어낸다.
4. 호로파
인도에서 ‘메티(methi)’라고 불리는 이 재료는 일종의 향신료다. 호로파 씨앗을 밤새 물에 불린 뒤 식초를 첨가해 아침마다 팩을 하거나 천연샴푸에 섞어 사용하면 된다.
5. 헤나(Henna)
헤나는 예부터 사용돼 온 천연 컨디셔너로 두피를 청결하게 해 탈모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천연 헤나가루와 요거트, 몇 방울의 레몬주스를 섞어 두피에 도포한다. 1시간 정도 뒤에 씻어내면 된다.
6. 사과 식초
사과식초에 물을 섞어 헹구면 머릿결이 좋아지고 비듬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머리를 감은 뒤 사과 식초를 탄 물로 헹궈내면 된다. 두피를 15분 정도 마사지해주고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7. 티트리 오일(Tea tree oiㅣ)
호주산 티트리 오일은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두피에 티트리오일 패치를 5분 간 붙이면 향긋한 향과 함께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민감피부의 경우 화끈거릴 수 있다. 임산부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8. 풀러토(fuller earth) 헤어팩
석회질이 풍부한 백토 물타니미티에 천연오일이나 물을 섞어 두피에 바르면 비듬 치료에 좋다. 바른 뒤 20~25분 뒤 린스 등으로 깨끗이 씻어낸다. 두피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9. 님 주스
님(NEEM)은 아열대·열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이다. 두피와 모근을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주로 님 씨앗성분이 든 오일 형태로 활용하는데 10분간 두피에 바른 뒤 씻어내면 된다.
10. 오렌지껍질 팩
오렌지에 함유된 구연산 성분이 비듬으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기능을 한다. 오렌지 껍질과 레몬주스를 섞은 후 두피를 문질러 준다. 약 30분 뒤 씻어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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