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퍼트를 기다리던 박성현은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금세 환한 얼굴로 김지영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린을 벗어났다. 하지만, 최희숙 경기팀장이 그린을 벗어나던 박성현에게 황급히 달려갔다. 박성현은 다시 그린으로 돌아가 원래 볼이 있던 자리에 볼을 내려놓고 챔피언 퍼트를 했다. 박성현은 그제야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표시했다. 사실 박성현이 퍼팅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챔피언 퍼트를 마치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게 우승자에 대한 예의다. 김지영은 “아마추어 때 연장전 나가서 이긴 적이 있는데 그때 상대 선수가 졌다고 볼마크를 집어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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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이 17일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우승 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KLPGA 제공 |
안산=박병헌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