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2개로 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김민선(21·CJ오쇼핑)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7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지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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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이 24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
그의 우승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270야드를 훌쩍 넘는 특유의 장타력이다. KLPGA 대회 코스 가운데 가장 긴 가야골프장에서도 그의 장타력은 유감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대회 3라운드 동안 장타를 앞세워 파 5홀에서만 8언더파를 작성했을 정도다.
박성현이 이날 답답한 경기 흐름을 끊고 우승의 물꼬를 튼 곳도 9번홀(파5)이다. 웨지로 친 세번째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성현은 10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뒤 15번(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김민선에게 1타차로 쫓겼으나 18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팅을 거침없이 떨궈 숨막히던 우승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유의 장타력에 섬세함까지 곁들인 박성현의 가는 길은 거침이 없어 보인다. 박성현은 5월 초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8월 5일까지 연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