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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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된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서 발견된 백골시신, 20대 여성의 것

26년된 공장 화장실을 새로 짓기 위해 철거하던 중 콘크리트 바닥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은 20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3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두개골 함몰이나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20대 여성의 시신으로 추정된다"라는 부검결과를 보내왔다. 

경찰은 전 건물 소유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백골 시신이 발견된 외부 화장실이 지난 26년전 3층짜리 공장(495㎡)과 함께 지어졌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비어 있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4분께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 공장의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40㎝ 아래에서 공사 도중 백골 시신이 나왔다.

소지품이나 옷가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보다 자세한 부검결과와 탐문 조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지만 워낙 시간이 지나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