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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작년 악몽 씻고 시즌 5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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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롯데 칸타타오픈 내일 개막
지난해 1m퍼팅 실패 우승 놓쳐
2주 뒤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
이후 승승장구 통산 7승… 1인자로
지난해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열리기 전까지 장타자 박성현(23·넵스·사진)은 한낱 ‘이름없는 꽃’에 불과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박성현은 대회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또다른 장타자 이정민(24·비씨카드)에 3타나 앞섰다. 이미 시즌 2승을 거뒀던 이정민에 비해 지명도나 경기력에서 뒤처지지만 3타차의 우세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애 처음 챔피언조에 나선 박성현은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고 18번홀(파5)에선 오르막성의 1m 버디 퍼팅을 왼쪽으로 당기는 바람에 2오버파 74타를 쳐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려 버렸다. 챔피언 퍼팅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너무 떨렸기 때문이다. 연장전으로 끌려간 박성현은 멘탈에서 무너져 어프로치샷을 연거푸 실수하는 등 허망하게 무너졌고, 이정민은 우승컵을 예상외로 쉽게 들어올렸다.

칸타타 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박성현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낸 이후 2주 뒤 열린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이정민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첫 우승 이후 박성현은 승승장구하며 통산 7승을 쌓아 이제는 한국여자프로골프 1인자로 우뚝 섰다. 1년 전과는 천양지차다.

3일부터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제6회 롯데칸타타 오픈(총상금 6억원)은 박성현에게는 아주 특별한 대회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4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남달라’ 박성현은 상금순위(5억2767만원), 평균 타수(69.47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267.31야드) 등 각종 부문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