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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올라오고 있어… 올림픽 전선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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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자골프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여 동안 여자골프 세계랭킹 지존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5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려 세계랭킹 2위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감히 넘볼 수 없는 부동의 1위라 할 만하다.

키 163㎝의 단신인 리디아 고가 112년 만에 부활된 리우데자네이루 골프종목에서 태극낭자들을 제치고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지 관심을 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7일 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물론 7일 밤 개막한 최고 권위의 제71회 US 여자오픈에는 출전했다.

전문가들이 리디아 고를 우승후보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신력이 강한 데다 샷이 늘 일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디아 고는 연습벌레다. 투어에 나가지 않으면 세계적인 스윙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로부터 항상 레슨을 받는다. 그래서 리드베터 아카데미가 있는 올랜도에다 집을 마련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LPGA 제공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LPGA 제공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고의 목표를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꼽은 리디아 고는 US 여자오픈이 끝나면 올림픽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운동선수인 만큼 반드시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려는 것은 당연하다. 뉴질랜드 골프협회로부터 지원을 받은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민에게 영광의 금메달을 선사하겠다고 호언했다.

LPGA 투어에 집중하느라 아직 리우올림픽 골프코스를 답사해 보지는 못했다고 아버지 고길홍(55)씨는 말한다. 올림픽 코스 또한 워터해저드 등 장애물이 많고 바람이 강해 장타자보다는 정교한 샷을 갖춘 선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상금랭킹 1위(181만6738달러)를 질주 중인 리디아 고는 장타자가 아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바닥권인 117위(248.4야드)에 불과하지만 드라이버 안착률이 72.6%(56위)로에 달하고 그린 적중률 6위(74.2%)에 퍼팅 개수 1위(라운드당 28.67개)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도 리디아 고의 최고 장점은 냉철한 판단에 의한 코스 매니저먼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디아 고는 “샷 감도 올라오고 있어 올림픽 전선에 아무 이상이 없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