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사진) 영광군수는 2일 “4대 종교 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과 순례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총사업비 399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성역화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대 종교 유적지와 발상지가 있는 영광은 이런 시설을 갖추기에 충분하다”며 “종교시설에서 명상과 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마음치유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종교 순례상품 개발을 위해 종교별 관계자 면담을 통해 순례지를 협의해 왔다”며 “순례 코스는 종교 유적지와 함께 서해안 바다 관광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종교 자산이 가장 풍부한 곳은 서해안 일대다. 영광의 4대 종교 유적지를 비롯해 전북의 미륵불교 중심지 미륵산과 금산사, 치명자산 천주교 성지 등이 보존돼 있다.
그는 “영광에서 전북 익산까지 서해안 지역을 따라 4대 종교 유적지를 연결하면 종교 치유벨트 조성이 가능하다”며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치유벨트를 국내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종교시설이 단순한 관광지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며 “종교 유적지는 새로운 시대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