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J.W. 메리엇호텔에서 제 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
지노 스트라다. |
사키나 야쿠비. |
홍 위원장은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 의료 단체인 ‘이머전시’를 설립해 세계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취약한 아프리카 16개국에서 60여 개가 넘는 긴급 의료 시설을 설립, 운영해 700여 만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야쿠비 박사는 난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로지 교육만이 해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1995년에 아프간학습연구소(AIL)를 설립해 21년간 1200만 명의 난민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위원회가 매회 시상에서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상에서 제시하는 아젠다는 ‘난민 위기’”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세계 곳곳의 난민과 디아스포라 문제는 이 상의 설립자가 평생을 통해 강조해온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번 수상자들은 뜨거운 인류애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는 점에서 평화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